'조두순 출소반대 운동' 확산되는 이유는? "교도소서 성인 만화책 봐…"나도 해봤어"

(사진: SBS 뉴스)

'나영이 사건'의 청소년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반대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한 누리꾼이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 "3년 뒤 출소한다.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낮다"며 조두순의 출소를 철회해달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11일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8세 여아 나영이를 화장실로 끌고 가 강제적으로 성폭행, 이 사건으로 나영이는 항문, 대장, 생식기 등에 장애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범죄심리분석을 통해 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밖으로 나가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하라는 시위까지 할 정도로 비난 여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8월 한 언론사의 보도로 통해 그의 감옥 생활이 알려지며 출소반대 운동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직 교도관의 말에 따르면 "일본 만화를 번역한 12권짜리 이 만화책은 제목부터 자극적인데, 내용은 더 충격적이다"라며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과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여성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자극적으로 표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화책에 있던 대로 환각 물질을 집어넣어서 성폭행한 적이 있다. 이거 정말 일어날 수 있는 거야, 나도 해 봤어'라며 영웅담처럼 서로 얘기한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현직 교도관은 "90% 이상 확신한다. 성인 만화를 봤을 거라고. 성범죄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로 현실은 암담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