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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를 상징하는 새 ‘백로’ | ||
백로는 1977년 3월 수원시 상징물 조례에 의해 지정됐으며, 마스코트 '수롱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로가 시 상징물로 지정된지 28년이 지났음에도 생태조사나 보호대책이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시가 백로의 생태환경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하지만 시는 기업유치 및 산업육성을 위한 도시개발에만 치중해 지역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시조(市鳥)는 물론 야생 동ㆍ식물에 대한 보호대책이 없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수원에 서식하는 백로에 대한 생태조사는 2001년에 강창수 교사와 제자들이 시작한 것에 이어 2004년 수원환경운동연합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시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민과 환경단체에서 백로의 생태환경을 조사함에 있어 시에서는 별다른 지원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시의 무관심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원시가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해가고 있는 것만큼 환경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류전문가인 김정수 교수는 ‘여기산 백로류 집단번식지 연구조사보고서’에서 “90년대 중반 이후 진행된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수원의 많은 농경지가 잠식당하면서 잠재 취식지역의 규모, 질 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백로 생태조사’를 추진한 환경운동연합의 한 관계자는 “시조(市鳥)인 백로의 생태조사를 하는데도 시에서는 실제적인 지원이 없었다”며 무관심한 시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수원시가 도로시설 확충과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고 있어 이에따른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하루 빨리 비오톱(biotope, 환경생태지도)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백로는 생물학적 지표종으로서 백로의 서식환경 변화로 사람의 생활환경을 가늠해 볼 수 있다”며 “백로 번식지와 서식환경에 대한 세밀한 연구조사와 보존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의 생태환경에 있어 지금까지 환경단체에만 의존한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해 생태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원에 서식하고 있는 백로류는 해오라기, 중대백로, 쇠백로, 왜가리 등 4종류(약 1천300∼1천500개체)로 파악됐으며, 주요 서식지로는 권선구 구운동 259번지에 위치한 여기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시와 성남시에서는 ‘비오톱 지도’를 만들어 현재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동ㆍ식물에 대한 보호대책마련과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