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보문단지부터 불국사까지, 천년의 역사 지닌 경주에서 즐기는 쌈밥·한정식 맛집

 

가을의 끝에 와 있는 지금, 사람들은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전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중 천년 전 신라인의 숨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경주는 국내 인기 여행지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재라 어디를 가도 볼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경주 보문단지,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안압지… 많은 문화유산들이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경주. 불국사는 국보 20보인 다보탑을 비롯해 석가탑, 금동 비로자나불좌상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한국 사람이라면 불국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다 보니 경주 보문단지와 불국사 부근은 맛집이 즐비하다. 오랫동안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온 곳들이다.

불국사 입구에는 흙과 나무로 지은 토속적인 느낌의 음식점이 있다. 쌈밥 정식과 한정식으로 유명한 ‘유수정 쌈밥’이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아담한 한옥집으로 반백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실내로 들어가 보면 장독과 LP판, 오래된 영사기, 전축 등 오래된 물건들이 향수를 불러온다. 2080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소박하고 오래된 분위기는 더 배가 된다.

경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쌈밥인데 경주보문단지 맛집 ‘유수정쌈밥’에서 제대로 된 쌈밥을 즐길 수 있다. 쌈밥을 시키면 나오는 밑반찬도 생선, 고기, 된장찌개 등 20여 가지로 풍부하게 나온다. 인기 있는 메뉴로는 석쇠돼지불고기쌈밥, 소불고기 쌈밥, 영양 돌솥밥 등이 있으며, 해물파전과 도토리묵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유수정쌈밥’은 주로 타 지역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을 배려하여 경상도 특유의 짠맛을 조금 줄이고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더 연구하여 살렸다. 담백하게 먹는 타 지역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한편 기존에 가던 관광지나 문화유적지가 아닌 새로운 곳도 눈길을 끈다. 최근 SNS상에서 핑크뮬리 군락지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경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