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종편방송에 방영중인 낚시 관련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낚시 마니아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대어를 낚으려는 강태공들의 마음은 다 똑같기 마련이다.
그러나 조급한 마음을 감추지 못 하고 무리를 하다가 자칫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는 팔꿈치 질환인 '테니스엘보'를 꼽을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상과염', '외측 상과염'이라고 불리는 팔꿈지 질환이다. 팔이나 손목을 과도하게 써서 인대나 관절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테니스 엘보의 발생 부위는 팔꿈치 바깥쪽이다. 초기에는 물건을 들 때 팔꿈치 부위에 이따금씩 저리는 증상을 느끼기 마련. 심해지면 어깨를 비롯해 목 주변까지 통증이 번지게 된다.
겨울 길목인 요즘 같은 가을철 낚시는 물고기를 낚을 때 갑자기 팔꿈치에 힘을 줄 경우 인대 손상이 나타나면서 테니스엘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 추운 날씨 속에서 팔꿈치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경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힘을 가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테니스엘보가 발병하면 기본적으로 팔꿈치가 아프면서 팔 전체의 통증, 손목 시큰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나아가 팔을 아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을 무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낚시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여 팔꿈치 주변 근육 및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팔꿈치 통증이 있을 경우 아픈 부분을 부드럽게 손으로 원을 그리듯이 마사지 해주면 도움이 된다. 딱딱하고 뭉친 인대와 근육을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예방적 활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팔꿈치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는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관절초음파 검사 후 테니스엘보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비수술 치료에 의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프롤로 주사 치료 요법이 있다고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전했다.
유상호 원장은 "프롤로 주사 치료는 정상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정확하게 손상된 조직에만 치료가 가능한 초정밀 유도 방식"이라며 "용액을 주입함으로써 혈관 속 콜라겐 및 섬유아 세포를 자극하여 세포 증식을 유도, 치유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테니스엘보 증상에 대해 가벼운 염좌로 판단하여 파스, 소염제 등의 자가 치료만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손상된 인대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