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어깨 질환을 꼽으라면 단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언급할 수 있다. 반면 석회성건염은 앞서 언급한 두 어깨 질환에 비해 덜 알려진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어깨 통증을 느끼는 환자들 대부분은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을 떠올리며 석회성건염을 배제하고는 한다.
그러나 석회성건염 발병 사례가 늘면서 이에 따른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석회성건염 환자가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의 혈액순환 장애, 반복해서 나타나는 미세한 손상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화학적 종기'라 불릴 만큼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석회성건염 과정은 형성기와 휴지기, 흡수기로 구분된다. 어깨 인대 사이에 석회가 만들어질 때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형성기로 정의한다. 만들어져 있던 석회가 갑자기 녹는 시기인 휴지기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내뿜어진다. 이로 인해 극심한 어깨 통증 및 어깨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이때 석회가 다 녹지 않을 경우 통증도 잠시 경감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환자들이 이를 자연 치유된 것으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 녹지 않은 석회가 나중에 다시 녹아 어깨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유상호정형외과 유상호 원장은 설명했다.
따라서 석회성건염을 진단할 경우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성건염 진단은 엑스레이(X-RAY)를 통해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어깨 근육인 회전근개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절초음파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석회성건염을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 또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유상호 원장은 전했다.
유상호 원장은 "어깨에 무거운 느낌을 받는 등 석회성건염 증상 초기 때 많은 사람들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증상을 방치한 채 자가 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며 "또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 혼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증상 악화 및 잘못된 치료 적용에 따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원장은 "석회성건염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관절초음파 영상을 통해 석회가 침착된 부위를 직접 보며 가느다란 주사 바늘로 석회를 제거하고 빠르게 녹는 주사약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라며 "이 시술법은 주로 석회가 녹고 있는 급성 통증기에 가장 효과가 좋지만 석회가 단단히 굳어져 있는 상태일 경우 더 많은 치료 횟수를 적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