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제주 당일치기 여행이 인기다. 저가항공 노선이 늘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비용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 쐬고 밥 먹는 여행이지만, 해외 못지않은 이국적인 풍경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공항에서 제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은 용두암이다. 화산활동으로 솟은 바위가 용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데, 용이 승천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이 있다. 용두암에서 용연계곡까지는 걸어서 10분 거리로 바다를 끼고 산책하기 좋다. 무지개 빛이 구름다리 밑으로 반사되는 광경이 아름다워 인기가 많다.
최근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원도심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오래 전에 번성했다 지금은 한산해졌지만,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동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높은 건물이 없어 아늑하고, 낡은 벽돌과 간판들은 흡사 서울의 연남동이 연상되기도 한다. 독립 서점과 빈티지 샵, 기념품 가게도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천천히 걷다 보면 조선시대 정자였던 향사당과 관덕정, 목관아도 만날 수 있다.
제주 동문시장 맛집도 가까이에 있는데, 갖가지 먹거리와 구경거리가 가득해 공항 가기 전 들르는 필수 코스다. 출출하다면 제주 바다의 맛을 그대로 담은 해물전복뚝배기 한 그릇을 추천한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어마장장’은 관광객도 많지만, 제주 현지인들이 가족, 친구들과 즐겨 찾는 제주도에서 전복뚝배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음식점으로 꼽힌다.
맛의 비결은 재료다. 가족들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화학조미료 대신 제주산, 국내산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국물 맛이 깊고 깔끔하다. 또 무농약 쌀을 사용해 임산부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밤 8시 30분까지이며, 최대 38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또 업체 전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단, 육수가 떨어지면 일찍 영업을 마칠 수도 있으니 식사 가능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