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동 주민 '이주택지 위치 재조정' 요구

1일 광교테크노밸리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무산주민 "담당 직원 인사이동…협의사항 제자리" 반발

   
▲ 1일 이의동사무소 대회의실에서의 광교테크노밸리 설명회 모습. 주민들이 ‘협의과정 원점 복귀’와 ‘이주택지 재조정’ 등을 강하게 제기하자 설명회는 무산됐다

‘광교 테크노밸리’ 택지개발사업을 놓고 이의동 주민들과의 협의창구 역할을 담당했던 직원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협의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오후 2시 이의동사무소 대회의실에서는 ‘광교테크노밸리 택지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 현장에서 이의동 주민들은 1년여 가까이 이의동 주민과 보상 문제 등의 협의를 진행해 왔던 박모 팀장(전 광교사업처 보상팀장)이 지난 5월말 인사 이동돼 그동안의 협의사항들이 묵살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항의했다.

이의동 주민대책위원장인 한상진(56)씨는 “그동안 주민과 협의를 벌여왔던 담당자가 인사이동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대화창구의 복원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 말 광교사업처에 광교신도시사업단을 신설ㆍ확대 개편하는 과정에서 인사이동이 있었지만 주민들이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의동 주민들은 공사에서 제시한 이주택지(택지개발사업으로 수용되는 토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이주하도록 마련하는 토지)의 위치가 주민 생계 문제를 무시한 채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주택지가 주거용으로 적합할 뿐 정작 생계 문제 해결엔 아무런 도움되지 않는 위치"라고 주장했다.

이의동 주민들은 생계대책을 위해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할 수 있는 위치로 이주택지의 위치를 재조정해달라며 지방공사에 요구했다.

이 때문에 주민설명회는 진통을 겪다 오후 3시경 설명회는 진행되지 못하고 결국 무산됐다.

이의동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달 24일 ‘대화창구의 복원’과 ‘이주택지 재조정’에 대한 요구사항을 담은 민원을 지방공사에 제기했다.

한위원장은 오는 답신 기한인 8일까지 민원사항에 대한 회신내용을 검토한 후 공사와의 협의과정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신내용이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정리된다면 이후 진행과정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혀 회신 결과에 따라 대책위측과 공사측의 협의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지방공사는 이날 열리지 못한 주민설명회를 7월말 이전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