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에 하이푸시술 활용시 주의사항

<사진=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죽을병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0여년 전의 일이다. 그 당시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원인도 모르는 자궁질환으로 큰 고통을 받고 조산, 하혈 등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대의학적 진단 및 치료가 발달하면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과거부터 시행된 수술적 치료인 자궁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절제술은 치료의 효과에 비해 자궁의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자궁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한국의 자궁적출율은 2012년 기준으로 OECD국가 중 2위와 압도적 차이를 보이는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선진 의료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자궁적출이 많이 시행되어 왔음을 의미하며 최소침습, 비침습적인 치료를 지향하는 의학의 발전 방향과도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이고 선근증 역시 악성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두 질환은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비수술적인 다양한 치료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발달된 것이 하이푸시술이며 이를 통해 혹의 의미 있는 부피감소와 증상개선이 가능하다.

하이푸시술은 체외에서 초음파를 복부에 투과시켜 자궁근종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방식의 치료법으로, 수술과 달리 피부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출혈이 없고 자궁 손상을 최소화 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자궁에 특화되어 있는 하이푸레이디는 치료 효과가 매우 높은데 고효율의 고강도 초음파를 1.1mm의 작은 점으로 모아 이상 조직을 괴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효율의 초음파를 조사한다고 하더라도 치료 초점이 작아 주변 장기 및 자궁접합층, 내막층과의 안전거리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화질 MRI와 고감도 초음파 영상을 융합한 싱크로 영상을 통해 선명한 영상으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면서 정교하고 섬세한 치료가 가능하다.

최상산부인과는 자궁특화 하이푸레이디로 2016년, 2017년도에 걸쳐 최단기간 최다시술례를 달성했고, 이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 산부인과 부문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필자는 최근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가 편찬한 산부인과의사 및 전공의들의 교과서인 ‘부인과 초음파’의 개정판에 새롭게 추가된 중재적 시술(하이푸치료, 경화술 등) 파트를 공동집필했다. 최근에는 차병원과의 의료협진 협약을 통해 논스탑 진료의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