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발생, 스포츠센터는 드라이비트 소재…탈출자 "불길이 그렇게 퍼질 줄 몰랐다"

(사진: JTBC 뉴스 캡처)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1일 오후 3시 53분께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사망자 중 16명은 건물 2층 여성 사우나실에서 발견됐다.

건물은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로 주변을 가득 메웠다.

구조자들 중 일부는 건물 외벽에 매달려 있거나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특히 큰 피해를 남긴 스포츠센터 건물 외벽이 드라이비트 소재로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1월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의 한 아파트의 외벽 소재와 같으며, 필로티 구조라는 점에서 큰 피해를 남겼다.

1층에서 화재가 났을 때 통풍 역할을 해 연기나 유독가스가 더 빨리 올라오게 되는데다 해당 소재의 외벽은 화재가 발생할 때 빠르게 연소되는 단점이 있다.

탈출에 성공한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나와서 건물을 바라봤을 때는 1층과 여자목욕탕 쪽, 그쪽 벽만 불이 나서 금방 꺼질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많이 퍼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