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방송사고, "스태프들은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 시달려"…방송국 PD 증언

(사진: tvN '화유기')
드라마 '화유기' 방송사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화유기'에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된 '화유기'에서는 CG 처리가 안 된 장면과 배우들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그대로 노출되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방해했다.
 
또한 중간에 짤막하게 나와야 하는 광고가 10분 넘게 전파를 탔고 제작진 측은 자막으로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보다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방송을 중단한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전했다.
 
이후 25일 제작진 측은 사고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공식 보도자료로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화유기' 방송사고가 논란이 되자 시청자들은 불쾌감과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으며드라마 제작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은 다소 열악한 상태로 실제로 지난해 tvN '혼술남녀'팀에 배치됐던 故 이 모 PD는 이것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안타깝게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유서를 통해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농담 반 진담 반 건네는 '노동 착취'라는 단어가 가슴을 후벼 팠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에 20시간 넘는 노동을 부과하고, 두세 시간 재운 뒤 다시 현장으로 노동자를 불러내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이미 지쳐있는 노동자들을 독촉하고 등 떠밀고, 제가 가장 경멸했던 삶이기엔 더 이어가긴 어려웠다"며 힘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CJ E&M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 대해 큰 슬픔을 표합니다. 또한 어떠한 말도 닿을 수 없는 유가족의 아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