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제10회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축제를 계획해 한달여간 준비회의를 하면서 행사일을 장마기간으로 결정하고도 이에따른 대비책은 전무했던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시는 여성단체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던 ‘여성이 만드는 거리축제(이하 여성축제)’를 우천관계로 무기한 연기, 행사준비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시 여성정책과는 행사가 무기한 연기된데 따른 불만이 터져 나오자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원시여성주간행사홍보란 배너를 갑작스럽게 환경위생과 배너로 교체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여성주간으로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2일 오후 4시 만석공원에서 여성축제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시와 수원 YWCA를 비롯한 관내 여성단체는 지난 5월 23일 1차 준비회의를 갖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준비해 왔다.
그러나 시는 2일로 예정됐던 여성축제를 우천관계로 취소하고, 이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시청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여성축제를 주관하는 수원 YWCA 관계자는 “여성축제가 장마기간 중인 7월 2일로 결정돼 의아해 했다”며 “행사일이 결정된만큼 그 날짜에 맞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수원YWCA측은 “시의 결정에 맞춰 행사를 준비해왔는데 이제와서 우천시 대비도 안해놓고 무기한 연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오는 9월경 자체적으로라도 여성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청 여성정책과의 여성축제 무기한 연기는 일정 결정에 있어 기본적인 기상상태 점검 또는 우천시에 대비한 행사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
여성축제 개최시 우천 대책에 대해 시청 여성정책과 담당자는 “장마나 우천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세워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장마 기간 중에 개최날짜를 결정해 놓고도 이에 대한 대비책없이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여성주간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게다가 수원시청의 인터넷 홈페이지 배너에는 수원시 여성주간 행사 홍보란이 5일까지 게시됐으나 6일 지난 달 20일부터 시작된‘중국 조리사 초청’이라는 행사안내 배너로 교체됐음이 확인됐다.
관내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성주간을 맞이해 준비한 행사가 취지에 맞도록 개최하기 위해서는 대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 당국의 대비책 부재를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성주간이 7일까지인데 홍보란을 6일 없애고 중국요리사 초청 행사 배너로 교체한 것은 시가 불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싫다는 표시”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