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마다 아름다운 숲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교실앞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 사이의 숲속길과 운동장 한쪽에 만들어진 숲동산이 아름다운 수원 조원초등학교.
운동장 주변에 아름다운 산책길이 마련된 용인 서룡초등학교와 교정과 산책로 주변을 꽃으로 장식한 이천 송곡초등학교.
생태연못과 지압장, 야생식물원과 사색의 숲길 등 거대한 테마 숲을 조성중인 시흥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경기도가 녹지환경이 열악한 학교 안에 녹지공간을 조성,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중인 '학교숲 조성사업' 덕분에 회색빛 콘크리트 학교가 '푸른 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는 학교당 1억원씩 모두 25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도내 250개 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03년에 37개 학교, 지난해 81개 학교에 숲이 만들어진데 이어 올해에도 75개 대상학교 가운데 65개 학교에 대한 학교 숲 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
학교에 숲을 만드는 일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와 동문 등 여러사람의 화합과 노력으로 가능했다.
도가 학교 숲 조성을 위한 기초공사를 해주자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이 너도 나도 나서 나무와 꽃을 심고 자갈을 골라내는 등 즐거운 땀방울을 흘렸고 공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동문들은 나무를 보내왔다.
이런 노력으로 숲이 만들어지자 삭막했던 학교를 찾지 않던 지역 주민들이 휴일마다 도시락을 들고 산책을 나와 꽃과 나무를 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다.
학교에 숲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용인 서룡초등학교 어린이 17명이 지난달 초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감사편지를 보내왔고, 수원 조원초등학교 교장과 어머니회는 손 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도청 녹지국 손만진(53) 계장은 "학교에 숲이 조성된 뒤 학생들에게는 정서순화를, 지역주민에게는 쉼터를 제공하게 됐다"며 "250개교에 숲이 모두 만들어지면 75ha의 숲을 조성하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