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등 초청 바이오 토론회

경기도, 연구개발기관 협력 가능성 논의

   
▲ 손학규 경기지사가 7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서울대학교 황수석 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귄터 블로벨 박사와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관심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손학규 경기지사는 7일 오후 2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귄터 블로벨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등 바이오 분야 석학들을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울프 네바스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장과 안규리 서울대의대 교수, 이병천 서울대수의대 교수 등도 함께 참석했다.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유치ㆍ지원하고 있는 황우석 교수의 이종 바이오장기시설, 한국 파스퇴르연구소 등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기관들 간 협력가능성을 논의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특히 황 교수팀과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는 연구팀간 공동 연구분야 발굴 등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기도는 덧붙였다.

손학규 지사는 "경기도 판교에 들어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황 교수팀 간에 협력분야를 찾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판교의 바이오센터와 광교의 테크노밸리, 분당의 벤처타운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현재 경기도 광교테크노밸리에 연건평 1천940평 규모의 '황우석 바이오 장기생산ㆍ연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시설은 오는 8월 착공해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귄터 블로벨 록펠러대 교수는 세포 속 신생 단백질이 적절한 목적지로 이동하는 주소체계를 발견해 1999년 노벨 의학상을 탄 인물로 앞으로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의 과학기술전문위원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내년초 경기도 바이오센터 1단계 준공과 함께 세계의 바이오 석학들을 초청, '세계 바이오포럼'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 교수팀 관계자들은 파스퇴르 연구소에 대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행사에 참석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이날 대담이 끝난 뒤 황 교수는 "파스퇴르 연구소가 세포분야 기초연구를 한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 분야에 대한 협력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이번 대담이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또 황 교수팀의 한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자인 귄터 박사와 잠시 만나는 것으로만 알았지 파스퇴르 연구소와 협력방안이 논의된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면서 "언론에 홍보할 일도 아닌데 기자들까지 부른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