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가 얼얼한 매운 떡볶이와 볶음면, 입 안이 쓰릴 정도로 얼큰한 짬뽕과 캡사이신을 잔뜩 넣은 돈까스 등 한국인들의 매운맛 사랑은 유별나다.
해외 언론 CNN에서는 몇 해 전 먹기 힘든 매운 한국 음식을 소개하기도 했으며, 한 기사 중에는 “한국인에게 매운 맛은 일종의 치료 요법”이라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왜 이토록 매운 음식에 열광하는 것일까.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는 본래 소금에만 절여 맛이 담백했지만, 조선 중기 일본에서 고추가 들어오면서 음식이 조금씩 매워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18세기 조선에서는 소금의 양이 부족해져 소금 대용으로 고추 양념이 적절한 구실을 하게 되었고, 해방 이후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매운 음식이 등장했다.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한 빨간 낚지볶음과 떡볶이가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1970년대에 이르자 매운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 골목이 생겨났다. 무교동 낙지볶음 골목, 대구 동인동 매운 갈비찜 골목, 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이 바로 그 예이다.
90년대 말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경제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운맛은 더 강해졌다. 매운 음식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그 때부터 한국인의 매운맛 사랑은 쭉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과 젊은 직장인 등 그리 높지 않은 연령층에서 매운 음식의 인기는 SNS, 유튜브 등만 보더라도 그 저력을 알 수 있다.
서울 신림동의 맛집 베스트10에 꼽히는 곳 중 기분 좋게 매운 쭈꾸미 요리를 선보여, 신림 직장인들의 회식장소 및 대학생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된다고 하는 ‘쭈앤쭈’가 최근 SNS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MBC ‘찾아라! 맛있는 TV’에도 방영되어 그 맛을 인증 받은 ‘쭈앤쭈’는 매콤한 쭈꾸미와 함께 농축된 치즈와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고르곤졸라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A세트와 쭈꾸미와 함께 매콤한 쭈꾸미 만두를 맛볼 수 있는 B세트가 대표 메뉴이다.
매콤한 신림 쭈꾸미 ‘쭈앤쭈’의 특별한 쭈꾸미 맛과 달달한 화덕피자의 완벽한 조합으로 손님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석쇠와 철판볶음, 비빔밥을 함께 즐길 수도 있어 푸짐한 식사 또한 가능하다. 이외에도 계란탕과 주먹밥 등 매운 음식과 함께 하면 좋은 사이드메뉴와 매운 맛을 중화시켜주는 까르보나라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다.
신림역 인근에 위치한 신림 맛집 ‘쭈앤쭈’ 관계자는 "쭈꾸미는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인데 근육 피로회복이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능도 있어 회식 메뉴로 즐겨도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