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공공기관 이전반대 본격화

경기도의회가 공공기관 이전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공공기관 이전 반대 및 수도권규제 철폐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열린 제204차 정례회 본회의에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 결의안'을 상정, 찬성 68표ㆍ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이 통과되자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7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 박근혜 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에 반대하는 경기도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공공기관 이전 자체가 무리한 계획이며, 현재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발전대책은 기존 정책을 짜깁기한 것으로 결국 수도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 도내 31개 시ㆍ군의회와 함께 교수, 경제인, 정치인, 시민단 등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집회도 열 예정이다.

또 경기도내 이전 대상 49개 기관 종업원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조사결과도 발표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 임봉규(성남 3선거구)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외국 및 국내 첨단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ㆍ증설을 허용할 수 있도록 수도권규제 완화에 대해 지방의회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도의회 정원 104명 가운데 90명이 한나라당인 다수당의 횡포"라며 "이같은 행동은 결국 경기도가 얻을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