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1시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강화도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강화도는 서해 바다 전망과 아름다운 풍광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한국 역사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그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떠나기에 제격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강화지석묘를 비롯해 전등사, 고려궁궐터, 강화산성, 초지진 등 눈길 닿는 곳마다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다.
우선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등사’로 가보자. ‘전등사’는 단군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던 고대의 토성인 삼랑성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강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 유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오랜 역사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대웅보전과 같은 건축물들과 함께 경내 풍경의 운치를 더해 관광객들을 매료시킨다.
아울러 전등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 산사의 아늑함과 여유로움 속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의미와 새로운 희망을 되찾는 마음의 정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산인 마니산(472m) 정상에는 참성단이 있다. 참성단은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고 전한다. 참성단의 모양은 자연석으로 쌓아 위는 모가 나고 아래는 둥글게 해 하늘과 땅을 나타냈다. 이곳에서는 매년 제천 의식을 봉행하고 지금도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채화된다.
이제 강화도 맛집을 둘러볼 차례다. 2010년 KBS 1박2일에서 소개됐던 속초의 ‘갯배생선구이’가 강화도에도 분점을 냈다. 모듬생선구이 정식과 특미메로구이, 오징어순대, 계절생선 및 조림과 찌개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인 생선구이는 제철 생선 위주로 제공되며, 고등어, 조기, 청어, 가자미 등이 상에 오른다. 숯불을 사용해 생선살에 숯불향이 그윽하게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며, 무엇보다 미리 초벌 되어 나오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지 않고 굽는 시간이 절약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기본찬과 순무김치, 오징어, 꽁치, 밴댕이 등이 초벌구이 되어 함께 나오며, 갯배모듬생선구이 정식을 주문하면 공기밥과 미역국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강화도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인 순무김치는 일반적인 깍뚜기와 달리 식감이 무르고 아삭함이 적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오징어순대는 계란물을 입혀 구워져 나오고, 갯배구이표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는 계란물 없이 그대로 쪄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갯배생선구이'는 대명항 맛집으로도 불리며 전등사나 마니산을 들렀다 방문하기 좋다. 오전 9시부터 오후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