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년의 역사를 가진 멋스러운 도시, 전주는 최근 몇 년간 SNS와 TV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핫플레이스로 소개되며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로 떠올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있어 자동차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층에게도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방학이 되면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인 ‘내일로’를 활용하여 국내 기차여행을 떠나는 대학생들이 반드시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전주 여행의 진정한 묘미는 먹거리라 할 수 있는데, 미식가들은 전주를 맛의 본고장으로 꼽을 정도다. 전주를 대표하는 전주비빔밥은 평양의 냉면, 개성의 탕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으로 꼽히던 음식이며, 전주 콩나물국밥은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길거리 음식 또한 SNS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고구마무스와 치즈가 어우러져 달콤함과 고소함을 선사하는 고구마 치즈롤, 문어다리의 쫄깃함을 즐길 수 있는 문꼬치, 비빔밥을 소로 넣은 비빔밥 고로케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먹방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특별한 테마가 있는 전주 맛집도 있다. 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15대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절까지 삼대에 걸쳐 대통령의 식사를 준비했던 청와대 조리장이 운영하는 ‘청와삼대 전주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족발과 보쌈, 칼국수를 이근배 주방장의 깔끔한 손맛으로 선보인다.
이집의 대표메뉴는 10여 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해 전통기법으로 삶아낸 한방족발이다. 잡내가 없어 먹기 편하며, 쫄깃함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보쌈고기에 청와삼대 전주점의 독특한 마늘소스, 자연산 울릉도 명이나물절임의 조화가 일품인 명이마늘보쌈도 인기다. 한방족발과 명이마늘보쌈에 양념족발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모듬세트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다.
진하고 구수한 사골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청와칼국수와 몸에 좋은 낙지소를 가득 채운 쫄깃한 낙지만두 또한 청와삼대 전주점에서 만날 수 있는 별미다. 정갈하고 담백하게 제공되는 기본찬 역시 직접 만들고 조리한 것으로, 한식의 진가와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이어지는 단체관광객의 발길에도 걱정 없는 넓은 주차장과 홀을 구비하여 편안한 식사가 가능하다. 야외 테라스가 있어 날이 좋은 날엔 식사 후 간단하게 차 한 잔 즐기며 담소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