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사상ㆍ가족문화 국제학술회의

경기문화재단-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14~15일 서울 프레스센터

효(孝) 사상을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가 경기문화재단(대표 송태호)과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총장 최성규) 공동주최로 14~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각계의 석학들이 참가하는 첫째 날에는 '종교에 나타난 효사상의 현대적 의미와 비판적 성찰'(1부) 둘째 날에는 '효사상과 사회발전'(2부), '변혁기와 가족문화'(3부)등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1세기 효 사상과 가족문화'를 주제로 미국 하버드대 두 웨이밍 옌칭연구소장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연구자가 참석하고, 국내에서는 유석춘 연세대 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을 벌이면서 효 사상에 대한 현대적 정립을 시도하게 된다.

특히 이 대회 종합토론에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들이 참석해 그들이 직접 경험한 한국의 효와 가족문화에 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대 오가와(小川晴久)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의 절대주의적 천황제와 현대 북한에서도 충효사상에 기반을 둔 가족도덕관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그 실태가 생명과 인권의 유린인 이상 그들의 이른바 인덕정치나 가족도덕관은 근본적으로 기만"이라고 비판한다.

이 자리에서 유석춘 교수는 1960년대 이후 눈부신 한국의 경제성장에는 효 사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따라서 한국경제를 '효 경제'라고도 부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하는 지연과 학연 중심주의에는 혈연 중심주의 혹은 우리주의, 패거리주의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가족제도는 점차 이전의 가부장적 대가족제도가 갖고 있던 단점의 많은 부분을 극복하고 장점은 극대화한 매우 이상적인 제도로 정착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숙인 교수는 가족 논쟁의 핵심은 양성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따라서 앞으로는 양성평등이 가족구성의 주요 요건이 되고, 가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의 231-7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