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약 복용할 수 없는 임산부, 아동 위한 아토피·건선·백반증에 대한 단파장 자외선 B 치료법

<사진=서울 신림, 난곡에 위치한 연세고운피부과 윤나영 원장>

겨울에 입는 옷은 타 계절에 비해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져 밀폐된 부위의 피부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고, 평소 실내∙외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피부내 수분이 증발하여 피부트러블도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에는 아토피피부염과 건선도 악화되는데 겨울의 차고 건조한 기후가 피부 장벽에 손상을 주어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고 겨울철에 줄어든 햇볕이 건선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아토피피부염과 건선은 단기간에 치료가 힘들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하여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임산부, 아동은 약물 복용이 힘들어 치료가 더욱 어렵다. 

단파장 자외선 B 치료는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가 많은 분들, 만성질환이 있어서 약을 먹기 힘든 분들은 물론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에게도 복용약을 대신하는 유용한 치료방법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단파장 자외선 B 광선치료는 표피와 진피에 면역시스템을 개선시켜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백반증과 건선, 아토피피부염에 안전하게 사용된다.

단파장 자외선 B 치료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턱대고 광선치료의 세기와 횟수를 남발하는 것은 금물인데, 초기에는 강도를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 타입을 확인한 후 치료 강도를 결정하고, 광량을 조금씩 증가시킨다. 광선 치료 후 붉어짐, 가려움, 따가움이 있을 경우에는 강도의 조절이 필요하다.

광선치료의 횟수는 일반적으로 주 2회가 적당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기간 동안 규칙적인 치료를 받고, 피부질환이 호전된 후에는 유지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광선 치료시 주의할 사항으로 우리 몸의 중요 부위를 가리는 일이다. 눈은 항상 감고 있어야 하며 되도록 차단 안경을 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자외선 화상을 꼽을 수 있는데 치료 직후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다가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광선 치료 도중 평소에 가리던 부위가 새로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그 외 피부가 검어질 수 있고 수년간 광선 치료를 하면 피부노화 현상을 보이거나 잡티가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일광욕을 자제해야 한다. 

단파장 자외선 B 치료는 안전해서 임산부와 아동을 비롯한 누구에게나 치료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다양한 피부 질환에 많이 사용되지만 치료 시 문제가 생긴다면 담당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건선, 백반증, 아토피 피부염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해주는 광선치료는 시기와 치료간격, 증상,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광량을 조절해야하기 때문에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가 있는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연세고운피부과 윤나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