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겨울철 더욱 심해질 수 있는 하지정맥류, 원인은 무엇?

             <사진=부산 하지정맥류중점클리닉 길맥외과의원 박동욱, 박우일 원장>

무서운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낮은 기온과 매서운 칼바람 때문에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몸을 잔뜩 움츠리게 만든다. 하지정맥류는 대게 여름철에 악화되는데 추운 겨울철에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하지정맥류가 악화될 수 있다.

첫 번째, 겨울철 인기 필수아이템 롱부츠와 레깅스가 원인이 될수 있다. 

여성의 패션과 따뜻함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아이템인 롱부츠와 레깅스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에게 겨울철 가장 인기 있는 패션아이템이다. 하지만 다리를 꽉 조이는 롱부츠와 레깅스는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정맥의 혈관을 지속적으로 압박하여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그러므로 롱부츠의 경우는 자신의 종아리 굵기보다 1cm정도 여유가 있는 크기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레깅스의 착용 횟수는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요인으로 뜨거운 사우나와 후끈한 찜질방이 꼽힌다. 

겨울철 찬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사우나와 찜질방의 후끈한 열기로 녹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에 피로감을 느껴 뜨거운 열기에 근육을 풀곤 하는데, 이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해소될 수 있지만, 근복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우나와 찜질방의 뜨거운 열기에 노출되면 열기로 인해 늘어난 혈관에 더욱 많은 혈액이 고이게 되어 하지정맥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가능한 사우나와 찜질방의 이용을 삼가고, 만약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용했다면 샤워 후 차가운 물을 다리에 충분히 적셔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는 부족해진 운동량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부족해진 운동량 역시 하지정맥류 원인 중 하나다. 겨울철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증가하고, 정맥 벽과 다리 근육이 약해져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겨울철에도 적절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하지정맥류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계속 방치해 둔다면 더욱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된다면 초기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초기에 해당하는 경우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보존요법, 약물 치료, 경화제를 이용한 주사경화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정맥류 스트리핑 및 정맥절제술이나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 3세대 혈관 레이저, 베나실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무엇보다 특히 추운 겨울철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염분이 다량 함유된 짠 음식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일을 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고 가벼운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발생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

/ 부산 하지정맥류중점클리닉 길맥외과의원 박동욱 · 박우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