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10 · 20대 척추측만증 증가…도수치료 등 수술 않고도 개선 가능

<사진= 송파 연세오케이신경외과의원 배용식 원장>

10 · 20대 척추측만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11만4,909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10대가 약 45%, 20대가 약 15%로 집계됐다. 척추측만증 환자 10명 중 6명은 10대와 20대라는 것.

척추측만증(척추 옆굽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 형태를 보이는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옆으로 휜 상태를 말한다. 선천성이나 신경 근성의 문제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80~90%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알려졌다.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습관, 나쁜 자세가 증상을 악화한다. 학업이나 업무 등의 이유로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사무직 직장인들 사이에서 척추질환 유병률이 늘어난 것도 잘못된 자세가 원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양쪽 신발 굽이 서로 다르게 닳거나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간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으로 봤을 때 서있는 위치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견갑골이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목이나 어깨에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심해지면 목부터 다리까지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심장이나 폐 등 내부 장기를 압박해 호흡순환 이상 등을 초래하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척추가 10도 정도 휘어지면 초기, 15도 이상이면 중증, 30~40도 이상이면 악성으로 구분한다. 증상 초기에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비침습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도수치료는 수술이나 침습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전문 치료사가 수기로 틀어진 근골격계 문제를 바로 잡는 도수치료는 척추 교정은 물론 척추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 등 주변 조직의 기능까지 강화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 뿐만 아니라 허리디스크나 거북목 등 다양한 척추, 관절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척추질환을 방치하면 전신의 체형 불균형을 초래하고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조기에는 수술 없이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개선 가능한 만큼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조속히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현명하다.

/ 송파 연세오케이신경외과의원 배용식 원장(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