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동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광교테크노밸리 택지개발사업에 대해 강경대응에서 ‘대화를 통한 합리적 해결’로 입장을 선회해 향후 협의과정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7월 12일자 보도)
대책위는 지난 15일 경기바이오센터 기공식 저지시위 취소를 계기로 투쟁 일변도에서 탈피해 토지보상과 이주문제 등을 경기지방공사와 합리적인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대책위측은 공사가 민의를 외면하고 있다며 15일 경기바이오센터 기공식 저지 시위를 벌이고 18일 광교테크노밸리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는 무산시킬 계획을 마련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해 왔다.
이에 대해 한상진 이의동 주민대책위원장은 “황우석 박사가 참석한 바이오센터 기공식 저지 시위가 국가적 망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시위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18일 광교테크노밸리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수용하는 등 지방공사와의 대화와 협상에 나서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사업에 대한 강경대응이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는 등 지역여론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위원장은 “경기지방공사가 광교테크노밸리 사업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민의를 수렴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주민들 역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방공사는 지난 14일 광교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한 대책위의 세부추진계획 공개 요청 등에 대해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대책위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대책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대책위측은 18일 설명회에서 환경전문가 초청 등을 요구하며 경기지방공사가 책임의식을 갖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한상진 위원장은 “무조건 반대하고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공사와의 대화에 응해 수용할 것은 수용해 나가겠다”며 “공사 역시 주민의견을 이해하고 수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가 광교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표방한 가운데 경기지방공사와의 협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주민들이 이주자 택지 조정 등을 요구하며 무산됐던 ‘광교테크노밸리 택지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는 18일 오후 2시 이의동 동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