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재조사, "죽어서라도 저승에서 복수하겠다" 편지 내용 실현되나?

(사진: KBS 뉴스)

故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가 결정됐다.

2일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故장자연 성 접대 의혹 사건의 재조사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드라마 PD, 방송 및 언론계 인사들과 대기업 종사자 등 31명에서 성 상납을 강요 받고 폭력에 시달렸다며 실명이 담긴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불구속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 외에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이 나왔고 때문에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커졌다.

유족들은 반발했지만 사건은 종료됐고 故 장자연 사건은 의혹만 남긴 채 9년이 흘렀다.

하지만 최근 연극 공연계 및 방송 문화계 전반적으로 미투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故 장자연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故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됐고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 재수사가 촉구된 것.

당시 故 장자연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는 사살을 알리는 친필 편지를 지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렸다.

편지에는 "31명에게 100여 번의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받았다. 잠자리뿐만 아니라 방 안에 가둬놓고 때리고 온갖 욕설을 들었다. 죽어서라도 저승에서 복수하겠다"라고 적혀있어 故 장자연의 애통한 심경을 짐작케 했다.

한편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故 장자연 사건에 검찰이 '봐주기 수사' 논란을 떨치고 의혹을 종결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