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의 계절 봄에는 이름난 명소들이 많다. 남쪽에서부터 시작되는 봄꽃 행렬은 이른 봄 수선화와 유채로 시작해 진달래와 목련으로 이어지고 벚꽃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을 수놓는다.
따라서 이맘때면 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의 발길도 자연히 꽃을 향한다. 꽃 명소로 알려진 곳 중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알찬 여행을 보낼 수 있는 지역은 매년 찾는 이들로 북적인다. 대표적인 고장이 바로 경주. 벚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명소가 많은 곳이다.
경주는 역사 수도로 불리며 첨성대, 대릉원, 불국사 등 오랜 세월의 유적지가 많다. 곳곳마다 꽃이 피어나는 봄이면 그 고즈넉한 분위기에 낭만이 더해진다. 남녀노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경주의 봄은 활기찬 여행객들의 표정에서 더욱 생생하게 드러난다.
또한, 봄의 경주가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은 데에는 꽃 말고도 다양한 비결이 있다. 경주만의 독특한 먹거리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많은 이들을 거듭 찾게 해준다. 그중 하나로 경주 현지 사람들의 소소하고 생기 넘치는 삶을 엿볼 수 있는 성동시장은 푸짐하고 정감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TV 프로그램 ‘VJ특공대’에도 출연한 경주 성동시장 맛집 ‘명동김밥’은 35년 전통의 우엉김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우엉이 김밥의 맛을 특별하게 채우는 이 집 우엉김밥은 오랜 경주 사람들의 소울푸드이다. 덕분에 여행객 사이에도 입소문이 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하루에 많게는 김밥 500줄까지 판매하는 경주역 맛집 ‘명동김밥’에는 오로지 우엉김밥 한 메뉴만 있다. 좋은 재료만 엄선해 사용하고 전통과 세월의 내공을 담아 늘 한결같은 맛을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심이 묻어나는 사장님의 친절과 손맛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세월이 만든 내공에서 나오는 맛이 단조롭지만 풍부하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곳이라고 단골들은 말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경주역 앞 성동시장은 여행 중 언제든 들르기 좋으며, 김밥은 등산객, 하이킹 등의 식사로도 알맞다. 단체 주문도 가능하다.
따뜻한 봄날, 경주의 낭만에 어울리는 35년 전통의 우엉김밥 전문점. 야외에서 즐기는 봄나들이 음식을 찾고 있다면 좋은 재료와 맛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엉김밥을 택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