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여년 전 분당에서 모이자는 말은 서현역 삼성프라자에서 만나자는 말과 동격일 정도였다. 물론 요즘 이렇게 얘기를 한다면 “분당 어디?”라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그만큼 현재 분당에는 데이트부터 회식, 친구나 가족과 모임을 할만한 장소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판교나 정자동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서현역이 가지는 상징성은 여전하다. 분당 서현에서의 봄도 이제 개시 신호를 알리고 있다. 서현역 근처에서 즐길만한 예술공연과 가볼 만한 맛집 등을 알아본다.
분당 서현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젊음이 있다. 이 ‘젊음’을 주제로 한 공연이 4월 7일(토) 서현역 5번출구 쪽 로데오거리에서 열린다. 2018년 성남 토요예술제의 서막을 여는 공연이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서현역 일대의 특성을 살려 흥겨운 거리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성남 토요예술제는 전문예술인, 음악재능기부자, 지역 예술단체, 대학생동아리 등이 노래, 춤, 악기 연주, 퍼포먼스 공연 등을 매주 토요일마다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는 10월 27일까지(혹서기 제외) 정자동 카페거리, 판교역 1번 출구 앞, 야탑역 광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맘때 서현역을 가면 자연이 주는 예술공연도 필히 누릴 필요가 있다. 벚꽃길로 단장되는 중앙공원과 율동공원을 비롯해 탄천길 산책도 추천할 만 하다. 살랑살랑대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비는 장엄한 예술공연 못지 않은 감동을 줄 수 있다.
분당 서현역은 다양한 메뉴와 분위기의 맛집을 경험하기에도 좋은 동네다. 서현역 근처에서는 AK플라자를 비롯해 로데오거리, 극장 주변 등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맛집이 많고 경기도 광주 방면으로 향하는 쪽에서는 서현동 먹자골목과 율동공원을 중심으로 전통 메뉴의 맛집이 많은 편이다.
판교 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목적지를 정한다면 현대백화점 판교점, 아브뉴프랑, 알파돔시티 라스트리트 등 맛집은 물론 각각의 공간이 주는 분위기 경험을 위해 가볼만한 곳이 넘친다. 만약 대식가이거나 유아 혹은 어르신 동반으로 방문할 만한 한정식 맛집을 찾는다면 ‘진진반상 분당점’을 고려해 봄직하다.
한상차림 형태로 제공되는 이곳의 30첩 반상은 돌솥영양밥을 중심으로 간장게장, 돼지 불고기, 우렁 쌈장, 고등어 무우 조림, 비지찌개, 제철나물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급 한식 레스토랑 분위기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일, 주말 가격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가성비 좋은 판교 맛집으로 알려진 한정식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