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관리, 원인부터 증상에 좋은 음식까지


포근한 봄 날씨에도 손발이 유독 시리고 차갑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손발의 체온이 하강하는 질환으로, 단순히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차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찬 기운이 몸통으로 올라가면 위장, 소장, 대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기고, 머리에 열이 올라 중이염, 결막염, 비염 등의 염증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로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40% 정도는 어지럼증을 동반한 빈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류마티스성 질환, 말초신경염, 갑상선 저하증, 혈관 질환, 약물 부작용 등 매우 다양하며, 병이 아닌데도 손발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나 가족력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수족냉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이 되는 병을 찾는 것이 우선이고,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이나 반신욕, 족욕 등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홍삼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손발 끝 체온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경희대학교 이진무 교수팀이 수족냉증 환자들에게 홍삼을 복용시킨 결과, 홍삼을 먹기 전보다 손과 발의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보통 물로 진액을 추출한 후 남은 홍삼박(홍삼부산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가금학회지 자료에 따르면, 홍삼박에는 사포닌과 함께 항암 및 면역 활성에 도움이 되는 요소인 산성 다당체가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홍삼을 섭취할 땐 물에 우려서 먹기보다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판 홍삼 제품을 선택할 때도 물 추출한 홍삼액보다는 통째로 갈아 만든 ‘전체식 홍삼’을 골라야 모든 영양소를 남김없이 섭취할 수 있다.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이 좋다"며 전체식 홍삼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손발이 시린 수족냉증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이후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진다면,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등 혈액 순환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