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내에 행정타운을 건설, 복합청사를 짓고 도 교육청을 비롯한 주요 행정기관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나 상당수 기관이 단독부지를 요구하며 입주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道)에 따르면 지난 5월 광교테크노밸리에 수원지법.수원지검이 입주하는 2만평 규모의 법조타운과 함께 3만2천평 규모의 행정타운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이 행정타운에 1-2개동의 복합청사를 지어 도청을 비롯해 도 교육청과 한국은행 경기본부, 농업기반공사 경기지사, 동수원우체국, 도 선거관리위원회, 경기통계사무소,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 13개 기관을 2010년까지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도가 이들 기관을 상대로 행정타운 입주 의견조사를 한 결과, 법조타운 입주 예정 기관 2곳, 본사와 협의중인 농업기반공사 및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기관이 단독 청사 입주를 희망했다.
특히 도 교육청은 '단독청사가 아니면 행정타운에 입주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며 동수원우체국 등 나머지 기관들은 '업무특성상 단독부지가 아니면 행정타운 입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복합청사에 입주할 경우 민원인들의 불편은 물론 업무의 보안유지와 청사관리가 힘들다"며 "당초 도에 요구한 것처럼 별도의 독립청사 건립이 가능한 2만여평의 부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행정타운에 입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수원우체국도 "하루 8t트럭 20대와 오토바이 120대가 오가고 수만건의 우편접수 업무를 보는 등 민원인과 직원이 많은 업무 특성상 행정타운에 입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희망하는 3천여평 가량의 부지를 주지 못하면 행정타운입주를 하지 못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행정타운 입주 의사를 밝힌 각 기관의 분양 희망면적을 합치면 10만평이 넘는다"며 "신도시 개발 여건상 이같은 분양 희망면적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한정된 면적에 복합청사를 건립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도 교육청뿐 아니라 개별입주를 희망하는 기관들을 상대로 복합청사 내 입주 또는 다른 부지 분양을 통한 단독청사 건립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수원시 등과 함께 오는 2010년 마무리를 목표로 2만가구의 주택과 행정기관, 첨단기업, 연구.개발시설 등이 들어서는 340여만평 규모의 '광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