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보훈대상자 취업률 29%

생산직 기피, 사무직·공기업 지원 높아

수원지역의 보훈대상자 취업률이 법정인원의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에 수원보훈지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원지역의 보훈대상자 취업보호 대상업체수는 150여개이며 업종에 따라 각 업체에서는 전체 고용인원의 3%에서 8%까지 보훈대상자를 고용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조사된 결과로 보면 수원지역에서 보훈대상자 고용업체는 법정인원으로 정해진 보훈대상자 총 2천50명을 고용하도록 되어있으나 실제로 취업한 인원은 법정인원으로 정해진 보훈대상자에서 불과 29%인 60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훈대상자인 박모(38)씨는 "보훈청에 취업희망서를 제출한지 6개월이 넘었지만 취업이 되질 않는다"며 "보훈대상자들의 취업보호를 해줘야 할 기관이 너무 무신경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수원보훈지청의 관계자는 "보훈대상자에 대한 취업보호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해도 보훈대상자들이 사무직이나 공기업 등에만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런 결과가 초래된다"고 답변했다.

실제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취업현황은 공기업이나 사무직, 대기업 등에 취업인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생산직이나 운수업 등에는 취업지원부족현상이 나타났다.

수원농협이나 축협, 경기지방공사 등 공기업에는 지원자가 몰려 법정인원을 초과한 곳도 있었던 것에 비해 공장이나 운수업 등에는 법정인원이 정해져 있다해도 취업인원이 1명~2명이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다.

생산직 인원을 모집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법에 따라 보훈대상자를 채용하려 하고 있으나 현재 모집된 인원이 없다"며 "지원자가 있어야 고용을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종에 따라 기피하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느 업종이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보훈지청의 관계자는 "보훈대상자들은 채용과정에서 10%의 가산점을 부여받고 있으나 요즘은 실무적인 능력이 중요하다"며 "지원하는 업체에 취업하기 위해선 자격증 취득, 분야별 전문지식 습득 등 자기개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수원보훈지청 관할내 17개 시·군지역 보훈대상자 취업보호 대상업체수는 1천438개가 등록돼 있으며 8천421명이 취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마다 취업을 희망하는 보훈대상자 인원은 약 2천여명이며 이중 취업이 되는 인원은 약 400여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