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씻어주는 소백산 나들이, 하산길에 만나는 풍기 맛집

 

더위를 피해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계절, 활기를 머금은 여름숲이 청량한 공기를 뿜어내는 국립공원은 가족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천상의 화원’이라고도 불리는 소백산은 푸른 산을 배경으로 가득 피어난 여름 야생화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로 유명하다.

비로봉을 비롯해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듬직하게 자리잡은 소백산. 그 산허리에는 둘레길처럼 소백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트래킹코스인 자락길이 열려 있다.

12개 자락길 중에서도 경북 영주에 속한 3자락 ‘죽령 옛길’이 인기 코스다.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을 잇는 2.5km 남짓의 죽령 옛길은 여러 자락길 중에서도 그 내력과 사연이 깊다. 숲 곳곳에 남겨진 선인들의 자취가 운치를 더해 명승 제30호로 지정된 문화재길이기도 하다.

소백산에는 역사적 명소들도 여럿 자리잡고 있다. 부석사, 희방사, 소수서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소백산을 품은 경북 영주는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질 만큼 뿌리 깊은 선비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소수서원 옆에 마련된 소수박물관과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그밖에 부석사박물관과 콩세계과학관, 풍기인삼역사자료전시관 등 지역색이 뚜렷하고 명소들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거 옥녀봉 자연휴양림이 새단장한 국립산림치유원도 새롭게 각광받는 휴양여행지다. 유모차를 탄 어린아이부터 임산부, 지팡이를 짚은 노년층까지 쉽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뿐 아니라 힐링숲, 아로마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소백산 자락을 내려오면 인견과 인삼, 버섯 등으로 이름난 풍기읍이 나온다. 이곳에도 풍기인삼시장이나 풍기인견홍보전시관, 풍기인견 자연염색체험관 등 둘러보고 체험해볼 거리가 다양하다.

자연이 선사하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분히 체험했다면, 먹고 보고 즐기는 여행의 3요소에 따라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나설 차례다.

풍기 맛집으로 알려진 ‘왕갈비탕착한식당’은 풍기에서 들러볼 만한 가성비 좋은 음식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매일 직접 신선한 재료를 선별하고 충분히 끓여내 부드러운 육질과 깊은 육수가 감칠맛을 더하는 갈비탕이 이곳의 대표메뉴. 눈으로는 소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입으로는 산내음 듬뿍 담은 산채비빔밥과 산나물전을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도 호평을 받는다.

한편 소백산 맛집 ‘왕갈비탕착한식당’은 산행의 여운을 좀 더 오래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 바로 인근에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