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날이 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면 건강식품을 빼놓을 수 없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 장수,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건강식품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의약품과 달리 쉽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구매,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강식품은 많은 이들에게 건강을 위한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섭취하는 건강식품이 오히려 건강을 크게 해치는 일도 적지 않다. 건강식품이 졸지에 위해식품 으로 둔갑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건강식품 속 중금속이다.
◆ 톳환, 다시마환, 아마씨드… 중금속 뉴스로 몸살 앓아
실제로 지난 해 한국소비자원의 중금속 검사 결과에 따르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톳환 15개, 다시마환 15개 등 30개 제품 중 대부분에서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무기비소는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장기간 노출되면 심장질환,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 역시 설사, 두통, 빈혈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중금속이다.
또한 화제의 건강식품인 아마씨드 역시 중금속 뉴스로 몸살을 겪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아마씨드 6개 제품에서 높은 수치의 카드뮴을 검출한 것. 심지어 아마씨드는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되어 카드뮴의 적정 기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노니,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할까
이 와중에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노니 역시 중금속 이물질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열대식물인 노니는 주로 하와이, 괌, 피지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자생하며 오랫동안 자연치료제로 활용되어왔다. 프로제로닌, 이리도이드,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노니의 효능은 노화 방지, 소염 진통, 항암 작용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헐리우드의 유명 연예인들이 섭취하는 것으로 이슈가 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식품이기도 하다. 보통은 주스와 즙으로 가공되는 경우가 가장 많지만 노니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최근에는 노니분말(가루)이나 노니환이 새롭게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제는 노니분말이나 노니환 역시 중금속 이물질의 우려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금속성 이물 검출을 이유로 노니분말을 긴급 회수하기도 했다. 건강식품 구매를 고민 중이라는 박 모씨(42세, 여성)는 “요즘 노니가 괜찮다고 해서 부모님 선물용으로 분말이나 환을 하나 사 볼까 생각했는데, 중금속 뉴스가 계속 뜨니 대체 어떤 제품을 사야 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 건강식품, 철저한 중금속 검출공정 거쳤는지 확인해야
따라서 노니분말가루 노니환을 비롯한 건강식품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그 효과와 함께 중금속 등 이물질에 대한 안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금속은 오랜 시간 체내에 농축되면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데, 장기간 섭취하는 건강식품의 특성상 중금속 이물질이 있을 경우 피해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식품 속 중금속 이물질은 원료의 재배 및 가공 과정 중에 섞이는 경우가 많기에 제품 출시 전 검출 공정을 통해 철저히 걸러내야 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일부 건강식품 업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기관 시험성적서 등 관련 서류를 게재하기도 한다. 소비자 역시 공증된 서류 등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