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은 우리 몸에서 수행하는 일이 500가지 이상으로 굉장히 많다. 몸속으로 들어온 음식, 약물, 알코올 등을 해독해 배출하고, 천여 가지나 되는 효소를 통한 영양분의 물질대사와 면역 기능도 담당한다.
이러한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듯이 문제가 생기거나 손상이 되어도 쉽게 자각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이다.
보통 간이 안좋을때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만성피로 증후군이다. 최근엔 잦은 회식과 야근, 스트레스 등으로 간이 손상될 수 있는 환경이 늘어나며 만성피로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피로회복을 위해 만성피로에 좋은 음식이나 만성피로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간이 좋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만성피로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고를 때에는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챙겨야 한다.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밀크씨슬, 비트 등 여러 간에 좋은 음식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그중에서도 벌나무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건강 전문가들이 벌나무의 효능에 대해 언급했고, 벌나무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논문들도 다수 발표되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논문들 중 하나로 Journal of Biomedical Research란 학술지에 발표된 ‘Effect of Acer tegmentosum Maxim. Extracts on Acute Hepatitis and Fatty Liver in Rats’란 논문에는 벌나무 추출물을 투여하고 간염을 유발하는 CCI4와 갈락토사민을 투여한 결과 간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AST와 ALT 효소의 함량이 감소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또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산겨릅나무 줄기 추출물의 항당뇨, 알코올 대사 효소 및 간 보호 활성’이란 논문에는 벌나무 추출물 투여 시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그리고 이 논문에는 간 독성 약물을 투여했을 경우 간세포 모양이 응축되고 본래 모양을 갖추지 못했지만, 벌나무 추출물을 함께 처리했을 때 간세포 모양이 대조군과 비슷하거나 더 증식했다는 실험 결과도 발표되어 있다.
따라서 간 건강을 유지하여 만성피로 증후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벌나무를 섭취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이처럼 피로회복을 위해 이용될 수 있는 벌나무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불확실한 경로로 유통된 벌나무를 섭취하면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규격 인정을 받은 것을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