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천 수질오염 '심각'

지난해 자연형 하천 재공사에도 BOD 기준치 넘어인근 주민들 "악취에 해충도 득실" 불만 고조

수원의 영화천이 작년 5월 자연형하천 공사로 재정비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질오염도가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에서 측정한 수질등급에 대해 확인한 결과 올해 5월에 측정한 하천오염도에서 영화천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7.4ppm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환경부의 하천수질기준표에 따르면 최하급수인 5등급 수질은 특수한 정수처리 후 사용하는 공업용수 3급에 해당하는 동시에, 국민의 일상생활에 불쾌감을 주지 않을 정도의 수질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천의 BOD는 기준치인 10ppm을 넘고 있어 5등급 수질보다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환경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BOD가 8ppm~10ppm인 하천은 5등급 수질이며 이는 특수한 정수과정을 거쳐야만 공업ㆍ농업 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영화천 인근 주민들은 악취와 해충발생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등 불만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8월 1일자 보도)

영화천 인근 신안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모씨는 "공사를 하기 전에 영화천의 수질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며 "하천공사 후 그나마 물이 깨끗해진 것 같지만 악취는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모씨는 "악취와 해충들로 인해 하천 옆에는 가기도 싫다"며 "행여 병이라도 옮을까봐 아이들을 하천에 접근조차 못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천 정비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사업"이라며 "현재 영화천의 수질 및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