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신임 결의안이 가결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즉각 퇴진 의사를 밝혔다.
설정스님은 21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퇴진의 뜻을 밝혔다.
설정스님은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설정스님은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 들른 뒤 곧바로 수덕사로 내려갈 예정이다.
당초 은처자(숨겨놓은 처자식)이 있다는 의혹과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성폭력 등의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설정 스님은 "내가 가진 의혹, 그런 일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설정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부터 사생활 관련 의혹들이 제기되며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당초 설정스님은 올 연말까지 직접 종단 개혁을 마친 뒤 용퇴하겠다고 밝혔으나,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16일 임시회를 통해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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