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가로질러 평화행진

손학규 지사, '대학생 평화대장정' 500명과 금강산 도보행진

   
▲ 4일 손학규 경기지사와 대학생 500명이 북측 CIQ를 국내 최초 도보로 통과해 금강산을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손학규 경기지사가 국내 최초로 금강산을 도보로 방문했다.

4일 오전 10시께 남측 CIQ를 통과한 손 지사는 ‘2005 대학생 평화대장정’ 대원 500명과 함께 북측 구룡폭포까지 도보로 약 4시간가량 행진했다.

이번 손 지사의 금강산 방문은 경기도가 지난 8월 1일 개최한 세계평화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손 지사는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대장정 단장을 맡아 총 13박 14일간의 DMZ 순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한 관계자는 “이번 손 지사 일행의 도보 금강산 방문은 2000년 금강산 방문이 시작된 이후로 처음”이라며 “금강산 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도보 방문은 과거 정주영 고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1천마리를 몰고 통일의 물꼬를 텄던 것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행사”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지사의 이번 금강산 방문의 계기가 된 세계평화축전은 '평화ㆍ상생ㆍ통일ㆍ생명'이라는 네가지 테마를 주제로 지난 1일부터 9월 11일까지 45일간 임진각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거대한 축제로, 1일 개막식 때 동티모르의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이 축하연설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