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입점 소식에 주민들 반발

주민들 "소음ㆍ등하굣길 안전 위협" 반대시위KT&G "9일까지 주민의사 수렴해 해결방안 답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KT&G내에 삼성물류센터가 입점한다는 소식에 따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수원종합물류센터가 KT&G 측과 입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4일 정식으로 입점했다는 소식을 접한 KT&G 인근의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의 각 동대표 회장들을 중심으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 삼성물류센터의 입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주민 대책위는 지난 4일 오전 9시께 인근 아파트 주민 80여명과 함께 KT&G의 정문 앞에서 삼성물류센터 입점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반대시위에서 주민들은 물류센터 입점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소음ㆍ진동 피해와 학생들의 안전문제 등을 내세워 삼성물류센터 입점 전면 반대를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물류센터로 이동하는 화물차량이 KT&G 인근의 송림초등학교와 명인중학교를 지나다니게 된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KT&G가 송림초등학교 앞에 문을 새로 개설해 화물차량이 진ㆍ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KT&G의 각성을 촉구했다.

주민 A모(33ㆍ주부)씨는 "KT&G의 담장 너머가 아파트인데 화물차량이 지나다니면 너무 위험할 것 아니냐"며 "인근 중학교에 재학중인 아들과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다른 주민 B모(35ㆍ자영업)씨는 "지난달 30일부터 대형 화물트럭이 KT&G에 드나들어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주거지가 밀집된 지역에 물류센터 입점은 안될 말"이라며 절대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오는 9일까지 주민들의 의사를 수렴해 해결방안 등을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의 이종권 위원장은 "KT&G의 답변 내용에 따라 반대시위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향후 KT&G의 답변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 기자가 시에 문의한 결과 현재 KT&G 부지는 수원시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