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천 민원 대처에만 급급 … 우거진 수풀ㆍ쓰레기 방치
수원시에서 추진한 영화천 자연형 하천공사가 끝난지 1년여만에 문제점이 발생해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본보 8월 3일자) 인근 하천인 서호천의 관리마저도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는 영화천에서 악취ㆍ해충 발생으로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뒤늦은 대처에 이어 영화천과 연결된 서호천 일대에 제초작업 등 관리가 필요함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본지 기자가 영화천 일대를 찾아가 본 결과 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하천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보(洑)의 일부분을 철거해 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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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찾아가 본 영화천, 주민들의 민원에 의해 잡초제거가 된 상태이다. | ||
일반 성인의 키 높이까지 자란 서호천 주변의 수풀은 시에서 조성해 놓은 산책로와 벤치 등을 뒤덮고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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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호천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 수풀이 일반 성인의 키 높이까지 자라나 있어 산책로를 뒤덮고 있다. | ||
주민 A모(39ㆍ주부)씨는 "서호천 주변에 제초작업을 하는 모습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사실 악취와 해충으로 잘 찾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은 "지난 2004년에 수원시가 환경대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경대상을 받은 지역답게 어느 지역보다 더 많은 관심으로 보존하고 가꿔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 관계자는 "도심지를 흐르는 하천은 시골의 하천보다 스스로 정화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하천을 살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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