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신용카드 도난 '잇따라'

최근 취객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신용카드 소지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3일 수원남부경찰서 강력팀은 만취한 손님의 신용카드를 훔쳐 자신의 유흥비를 결제하는 데 사용한 대리운전기사 A씨(43ㆍ주거부정)를 검거하고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6월 3일 밤 11시 30분께 만취상태의 피해자 B씨(27ㆍ회사원ㆍ장안구)는 시흥시의 한 노상에서 대리운전기사 A씨를 불러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잠든 사이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유흥업소에서의 술값 80만원을 지불하는데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본인의 신용카드대금이 술값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 경찰은 B씨의 카드사용처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해 A씨를 검거했다.

또한 4일 새벽 2시께 장안구의 한 놀이터에서 만취해 자고 있던 D모씨(32ㆍ여ㆍ장안구) 소유의 신용카드와 현금 15만원을 훔쳐 외상값과 유흥비 결제에 사용한 E모씨(28ㆍ무직ㆍ장안구)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E모씨는 이날 새벽 훔친 카드로 팔달구의 모 까페에서 외상값 25만원과 20만원 상당의 술값을 지불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선 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음주자 관련 사건의 경우 대부분 당사자가 상황인식조차 힘들 정도로 만취한 상태”라며 “이런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