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탁트인 풍경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단양, 깊고 진한 쏘가리매운탕 맛집

<사진= 단양쏘가리회매운탕 제공>

미세먼지도 없고 기온도 적당히 쌀쌀하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가을이다. 여름 내내 찌는 듯한 무더위와 바쁜 일상에 시달렸다면 올 가을에는 잠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단양 8경’ 등 예로부터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힐링을 만끽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등 8경 외에도 죽령폭포, 칠성암, 북벽, 온달성 등 가을이 짙어질 수록 멋이 깃드는 명소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수려한 풍경에 패러글라이딩 장소로도 인기가 높은 단양에서 최근 가장 핫한 관광지를 꼽으라면 역시 ‘만천하스카이워크’다. 고강도 유리 밑으로 80~90m 높이의 남한강 절벽이 내려다보이는데 아슬아슬 유리구름다리를 걸으며 아찔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전망대와 이어지는 단양 잔도길은 사계절 내내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특히 요즘과 같은 가을철에는 선선한 바람과 가슴이 뻥 뚫리는 단양강의 시원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걷기 좋다.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충북 단양 온달문화축제도 예정되어 있다. 단양군 영춘면 일대는 온달장군이 치열한 접전 끝에 전사한 곳으로 온달과 관련한 유적과 설화가 많이 남아있다. 특히 신라군과 격전을 치렀던 온달산성(아단성)은 <연개소문>, <태왕사신기>, <일지매> 등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축제에서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를 배경으로 한 공연과 행사,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충북 단양에 왔으면 향토 음식인 쏘가리매운탕을 제대로 맛봐야 한다. 물이 맑은 곳에서만 사는 쏘가리는 그 국물이 일품이지만 비린내가 심해서 맛을 내기가 쉽지 않다.

쏘가리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15년 넘게 단양 맛집으로 사랑받아 온 ‘단양쏘가리회매운탕’이 있다. <마스터 쉐프 코리아> 심사위원이었던 강레오 셰프가 극찬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이곳은 쏘가리를 진하게 끓여낸 국물맛이 일품이며 버섯, 미나리, 갖은 야채와 수제비를 듬뿍 넣어 향과 맛이 뛰어나다.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쏘가리 특유의 비린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오랜 단골들이 즐겨찾는 이 곳은 두껍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송어회도 대표 메뉴로 꼽힌다. 초장에 찍어먹거나 콩고물·와사비를 넣어 먹는 방법, 덮밥 등 즐기는 법이 매우 다양한데 어떻게 먹어도 이 집 송어회는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넉넉한 주인의 인심 덕분에 쏘가리 매운탕 하나만 시켜도 푸짐한 한 상을 맛볼 수 있으며 메인 요리부터 작은 반찬 하나하나 모두 맛이 좋아서 방문객 만족도가 높다. 가게 곳곳에는 유명인이 다녀간 흔적이 많이 남아 있을 정도로 단양 맛집으로 추천할 정도로 유명하다.

주차 걱정이 없고 발렛 서비스도 가능하며 가게 뒤로 놀이터가 있어 어린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도 수월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되며 대명리조트 근처로 가게를 이전하여 픽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