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홍명보 축구교실 운영협약 체결

수원과 인근 지역의 유소년 200명 대상 12개 반으로 구성

   
▲ 축구교실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김용서 시장과 홍명보 이사
수원시와 홍명보 장학재단이 수원과 경기남부지역 유소년축구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는 김용서 수원시장과 홍명보(36ㆍ대한축구협회 이사)씨가 참석한 가운데 ‘홍명보 축구교실’ 협약체결식과 기자회견이 열렸다. (관련기사 8월 9일자, 7월 12일자 보도)

이 자리에서 김 시장과 홍씨는 축구교실 운영협약서에 서명하고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유소년축구 육성을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달 11일 홍명보씨가 수원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원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김시장이 이에 대한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성사됐다.

축구교실은 수원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유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총 12개 반으로 구성돼 반별로 주 2회 운영된다.

시는 축구교실 운영을 위해 수원종합운동장 내 잔디구장과 축구교실 사무실 장소 및 기타 부대시설 등을 제공하기로 하고 장학재단 실무자와 운영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유소년 축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우수선수의 수원소재 학원클럽 우선 소개 ▲유소년 선수 및 소아암 환자 등에 대한 장학기금 후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 협약식 체결행사가 끝난 후 김용서 시장과 홍명보 이사를 비롯해 이날 참석한 관계 인사들의 단체촬영 모습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홍명보 축구교실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면서 “협약식을 계기로 수원이 축구의 메카로 한층 더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씨는 “불우한 환경 때문에 축구를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아팠다”면서 “불우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며 운동할 수 있는 축구교실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협약식 체결에 따라 홍명보 축구교실은 9월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축구메카 수원 전국에 알릴 터"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 일문일답]

   
▲ 협약식 체결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
기자회견장에서 홍씨는 수원이 축구를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유소년 축구 육성에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점에서 수원에 축구교실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홍씨는 수원으로 이사올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내년 중반 귀국하게 되면 수원에 거주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축구교실의 학생 선발기준은 무엇인가.
☞ 소년소녀가장이나 불우 학생이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가 이러한 학생들을 추천해 준다면 선발을 고려하겠다.

- 수원에 축구교실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 최근 홍명보 장학재단이 경기도로 옮기면서 도내에서 장소를 물색하는 가운데 수원시가 축구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고 유소년 축구 육성에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 다른 지역에 축구교실을 개설할 용의는 있나.
☞ 수원의 축구교실 운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타 지역에 개설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의 축구교실이 잘 운영돼 수원시가 축구로 전국에 큰 인상을 심어주는 도시가 되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귀국시점은 언제인가.
☞ 귀국은 내년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축구교실 개교 초기에 잠시 참여했다가 귀국 시점 전까지 공백이 있을 것으로 본다.

- 수원으로 이사 올 의사는 없는지.
☞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 축구교실 운영에 힘을 쓰기 위해서 수원에 거주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