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따라 효심 배워요"

9일 융건릉 도착 … 2박3일 체험순례 마쳐

<연합> 지난 7일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사흘을 도보로 행진한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단'이 9일 목적지인 화성 융건릉에 도착했다.

전국의 초ㆍ중ㆍ고교생 240명으로 이뤄진 순례단은 다소 지쳐보이기는 했으나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향해 걸었던 62㎞를 그대로 따라 걸으며 대왕의 효심을 느끼기라도 한 듯 흡족한 얼굴이었다.

수원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이 학생들은 경유지에 있는 학교를 숙소 삼아 야영하고, 일부는 걷는 게 힘들어 구급차 신세를 지는 등 고생도 하면서 2박 3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박종욱(15ㆍ수원 원천중2)군은 "처음에는 걷는 게 힘들었지만 정조대왕이 갔던 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해 뿌듯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