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G가 삼성로직스와의 임대계약에 따라 주민들이 물류센터 입점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KT&G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4일 수원 KT&G 인근 아파트 주민 80여명은 KT&G 정문 앞에서 삼성물류센터 입점 반대시위를 벌였으며, KT&G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검토해 9일 답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관련기사 본보 8월 5일자)
이에 따라 9일 수원 KT&G측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물류센터 입점 전면폐지 사항을 현 시점에서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원 KT&G의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포괄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요구사항을 알지 못하겠다"며 "이미 입점된 물류센터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단기간에 내보낼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 KT&G 인근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께 송림초등학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처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종권 위원장은 "주거 밀집지역에 대형 화물트럭이 지나다니는 물류센터는 안될 말"이라며 "10일부터 삼성물류센터가 떠날 때까지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주민들의 반대시위를 통해 수원 KT&G의 불법 임대사업이 드러나면서 시는 KT&G에 오는 31일까지 삼성물류센터를 이전하라는 공문을 발송하는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시는 화물차로 인해 아이들이 위험하다는 민원에 따라 송림초등학교 앞 도로를 막는등 뒤늦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