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탑 주변 조경 '관리소홀'

나무 고사ㆍ잡초 무성 … 미관저해ㆍ생장 저하 우려시 "경사면 나무뿌리활착 미흡 … 우기 지난후 관리"

   
▲ 지난 5월 30일 준공된 현충탑 모습. 현충탑 뒤쪽으로 소나무들이 식재돼 있다.
수원야외음악당 인근에 건립된 현충탑 주변 나무가 말라죽고, 잡초가 무성해 인도를 덮고 있어 시의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준공된 현충탑(팔달구 인계동 1128번지 일원) 주변조경공사를 위해 총 사업비 43억원 가운데 약 23억원을 투입했다.

시는 현충탑을 찾는 보훈 가족과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돌계단을 설치하고 소나무ㆍ조팝나무ㆍ철쭉 등 관목류와 잔디를 식재했다.

하지만 현충탑 준공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조경을 위해 식재한 나무들이 생장을 못해 말라죽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무분별하게 자라난 한삼덩쿨, 명아주 등 잡초들이 현충탑 인근의 인도까지 덮고 있어 주변 미관을 해쳐 현충탑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 9일 찾은 팔달구 인계동 1128번지 일원 현충탑 인근의 인도변. 경사면에서 무분별하게 자라난 잡초들이 인도에까지 뻗쳐나와 미관을 해치고 있다.
시민 A모(34ㆍ회사원)씨는 “현충탑 앞 도로를 항상 출ㆍ퇴근길에 지나며 보고 있다”며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잡초가 무성히 자라고 있음에도 시에서는 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모(36ㆍ주부)씨는 “인도까지 자라난 잡초 때문에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다”며 “특히 시에서 현충탑 준공을 하며 새로 식재한 나무들이 잡초들 속에 둘러싸여 잘 자라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새로 식재하는 나무들은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따라 고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올 가을에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사면에 식재한 나무와 잔디가 아직 뿌리 활착이 덜 된 상태로 장마와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잡초제거를 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