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세원 교수 유족 CCTV 영상 확인 "오빠가 두 번이나 멈칫…평생 못 잊어"

故 임세원 교수 유족 (사진: 채널A)

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의 유족이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40분께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울증 증상이 있던 30대 환자가 박씨가 임세원 교수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이 찍힌 CCTV 영상에는 임세원 교수가 진료실을 뛰쳐나와 간호사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임세원 교수는 간호사들이 무사히 피했는지 거듭 뒤를 돌아 확인을 했고, 중심을 잃고 복도에서 넘어진 틈을 타 박씨가 흉기를 휘둘러 목숨을 잃었다.

해당 CCTV 영상을 직접 확인한 故 임세원 교수의 유족은 최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CCTV 확인 결과 가해자가 위협했을 때 오빠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갔으면 좋았을 텐데, 두 번이나 멈칫한 채 뒤를 돌아보며 '도망쳐' '112에 신고해'라고 외쳤다. CCTV 영상은 아마도 평생 기억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임세원 교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의료진의 안전이 지켜지고,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환자 역시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는 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임세원 교수의 발인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엄수됐다. 故 임세원 교수의 유족은 조의금 절반을 강북삼성병원과 동료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