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연인살해 20대 사형 구형, 혼수 문제로 다투다 살인...시신 훼손.도주 혐의

검찰이 춘천 연인살해 사건의 피의자 20대 남성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남성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춘천 연인살해 사건의 피의자 20대 남성 A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연인 B씨와 상견례 문제로 다투다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11시 30분께 춘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함께 결혼을 준비하던 연인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B씨의 외삼촌 C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건의 전말을 정리해 올리면서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C씨는 "사건 당일 A씨가 B씨에게 춘천으로 와달라고 해 갔다가 A씨가 운영하는 1층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2층으로 올라가 살해를 당했다"라며 "블랙박스 제보를 부탁드리는 이유는 B씨가 자발적으로 2층에 올라갔는지 끌려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 적었다.
이어 "살인 추정 시간은 9시 30분이다. 1차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진짜 숨졌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식칼로 복부, 가슴, 목 등 여러군데를 찔렀다. B씨의 부모님이 B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A씨의 식당에 전화를 걸어 A씨의 엄마와 통화를 했다. 30분 뒤 A씨의 엄마가 울부짖으며 전화를 걸어 '어떡해요. OO가 죽었어요'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C씨는 "유가족은 A씨의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저희처럼 피눈물 흘리는 피해자 유가족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고자 국민청원을 올렸다. 많은 분들이 저희와 뜻을 같이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춘천 연인살해 사건의 피의자 A씨에게 사형이 구형된 가운데 A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