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상당 고급차량 훔쳐 국내외 유통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고급 RV(레저용 차량) 승용차를 훔쳐 국내ㆍ외에 유통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절도책 김모(42ㆍ무직)씨와 차량위조책 이모(30)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홍모(37)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총책 이모(39)씨와 수출책 정모(33)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서 렉스턴과 쏘렌토, 테라칸, 싼타페 등 RV차량 123대(시가 28억원)를 훔친 뒤 미리 준비한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붙여 정상차량으로 위조해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교통사고로 차량파손 정도가 심해 차량수리비가 보험료보다 높은 차량을 보험사로부터 매입, 번호판과 차대번호만 떼어내 훔친 차량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정상차량으로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훔친 차량 가운데 65대를 번호판만 제거하거나 분해해 고철이나 공구를 수출하는 것으로 속여 RV차량 수요가 높은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에 유통한 차량 36대와 범행도구 일체를 압수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