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형식적 조성"

당수동 쌍용아파트 9월 입주 앞두고 민원 빗발기준치 보다 좁은 주차장 폭에 인도 설치 안해

당수동 쌍용아파트(권선구 당수동 283번지)가 9월 입주를 앞두고 단지 내 안전통로 미확보와 형식적인 주차장 설치 등을 지적하는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은 단지 내 경사도로에 보행자를 위한 인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적 기준에만 끼워 맞추려는 주차장 설치는 입주민의 편의를 외면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쌍용아파트는 2개 단지 총 420세대 규모로 법정 주차면 수는 428면이며 현재 441면이 설치돼 있다.

현장 확인결과 이 아파트 104동으로 통하는 경사도로에 인도가 없으며 2단지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의 주차장 폭도 ‘주차장법시행규칙’의 3조(주차구획)에 명시한 2.3m에도 못 미치는 2.1m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시청은 아파트 사업승인에서부터 준공허가에 이르는 과정에서 시공사가 법적 기준을 준수하는지 판단해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다는 입장이다.

수원시 건축과 관계자는 “1일과 8일 두 차례 시공사에 경사도로 인도설치, 주차면적 확보 등 시정 권고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에 대해 시공사 측으로부터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차장 조성과정에서 화단 경계석까지 포함한 채 계산해 10~25cm의 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차피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준공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공사인 S 건설 측도 104동의 경사도로에 인도를 설치하는 것과 주차면적 조정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와 시 당국 모두가 법대로 처리했다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대형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로 볼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당수동 쌍용아파트는 추석연휴 전에 준공승인을 얻은 이후 다음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공사인 S건설과 시행사인 E사는 최근 잇따라 제기되는 민원과 언론보도를 의식해서인지 경호업체 직원들이 아파트 현장 출입 및 사진 촬영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