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정가 요동

김진표ㆍ남경필 물밑 탐색 속 보궐선거 관심 급증

내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방정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여권의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도 당내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두 의원간 물밑 탐색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두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공석이 되는 영통과 팔달구에서는 이미 예비 후보군들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지방선거는 지역정가의 판도를 바꿀 메가톤급 '폭풍'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미 지역정가에서는 김진표, 남경필 두 의원의 자리를 누가 이어받을 것인가와 관련해 구체적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심재덕 의원측은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뛰고 있지만 당분간 지방선거 후 있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남경필 의원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할 경우, 남평우 전 의원의 비서를 지냈던 최규진 도의원이 남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영통구에서는 김진표 의원의 뒤를 이어 지난 4ㆍ15 총선 때 팔달구에서 출마한 박공우 변호사가 재기를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심재덕 의원이 수원시장에 도전할 경우, 박종희 전 의원이 장안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에서는 박 전 의원이 보궐선거 출마와 수원시장 출마 등 향후 정치일정을 관망하며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야는 차기 대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군에 수원지역 국회의원 2명이 거론되고 있어 우리지역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정치 1번지'로 부각될 개연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오는 10-11월 사퇴하고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김 부총리 후임에는 최근 사퇴한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내년 5월 있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내년까지 교육부총리 직을 수행하는 것은 선거 준비와 돌발 변수 등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0-11월이 국정감사 기간인 점을 감안한다면 취임 초부터 별 대과없이 교육부총리직을 수행해온 김진표 부총리를 경질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예상도 하고 있다.

최근 지역에 보좌관을 상주시키며 부쩍 지역주민들과 접촉 빈도를 높이고 있는 남경필 의원도 그동안 당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비춰 내심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두 현직 의원의 동반 출마가 성사될 경우, 보궐 선거 등 지역정가의 연쇄적 파급 효과는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의원의 맞대결이 사실상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같은 지역 의원들끼리 경기도지사 후보 맞대결을 펼칠 경우, 다른 지역간의 형평성 문제와 다른 후보군들의 반발 등이 예상되고 있어 당 지도부가 이런 정치적 부담을 안으면서 맞대결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역정가의 눈과 귀는 이미 선거 국면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