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식당 20곳 표어 붙어 '눈길'
최근 농촌진흥청 인근에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표어를 붙인 식당이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농촌진흥청 주변에는 이달 들어 이같은 표어를 붙인 식당이 한식집을 중심으로 늘면서 23일 현재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중국산 찐쌀은 현미, 정미 등 쌀이 아니라 수입자유화 품목인 '기타 조제식품'으로 분류돼 수입량이 늘면서 국산 햅쌀에 비해 30~50% 저렴한 20㎏짜리 1포대당 3만~3만5천원선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찐쌀을 국산 햅쌀로 보이기 위해 수입 및 제조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표백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게다가 중국 찐쌀로 밥을 지으면 밥이 윤기가 없고 질감이 떨어져 일반인들도 판별할 수 있지만 국산 햅쌀과 일부 혼합하거나 볶음밥이나 김밥 등 가공용으로 사용했을 때에는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농진청 직원들의 경우 찐쌀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한데다 찐쌀 햅쌀 밥을 비교적 쉽게 구분하기 때문에 인근 식당들이 이 점을 오히려 음식점 홍보에 이용하게 된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찐쌀의 유해성분 검출보도를 자주 접하다 보니 찐쌀을 사용하는 식당으로 소문나면 오히려 큰 손해라는 생각에 식당들이 국산 햅쌀 사용을 강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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