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혼성 축구팀인 '페레스 평화센터' 유소년클럽이 국내에서 디자인된 엠블럼을 유니폼에 부착할 전망이다.
수원시축구협회는 제1회 수원컵국제청소년클럽축구대회(8.29~9.2)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31일 방한하는 페레스 평화센터 유소년클럽 선수단에게 환영 만찬 자리에서 축구 전문 디자이너 장부다씨가 만든 엠블럼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부총리가 설립한 페레스 평화센터의 부설 축구단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팀이다.
남연식 수원시축구협회장은 페레스 평화센터 유소년클럽에 대해 "미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평화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대회 주최측이 이들에게 엠블렘을 직접 마련해준 것은 축구자료수집가 이재형씨의 아이디어.
이씨는 페레스 평화센터가 보낸 선수단 단체사진에서 이들의 유니폼에 엠블럼이 부착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장씨에게 의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의 국기 모양을 차용해 평화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제작했다.
이 엠블럼은 31일 저녁 수원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 자리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이 알론 비어 단장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며 수락할 경우 곧바로 선수단 유니폼에 부착된다.
또 대회 공식 후원사인 비바스포츠는 평화의 축구공 20개를, 화이텐코리아는 건강 목걸이를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팔레스타인 선수 9명, 이스라엘 선수 7명으로 구성된 페레스 평화센터 유소년클럽은 다음달 1일과 2일 두 차례 번외경기를 갖고 삼성전자 및 에버랜드를 방문한 뒤 3일 출국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수 유소년클럽(한국), 베이징 선발팀(중국), 팔렌시아 유소년클럽(스페인), 오사카 선발팀(일본), 클럽 데포르티보 마프라(포르투갈), 유니버시타테아 크루즈 클럽(루마니아) 등 6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뒤늦게 참가를 결정한 페레스 평화센터 유소년클럽은 준결승에서 탈락한 두 팀과 각각 번외 친선경기를 갖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