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카드 수수료 道 지원 축소

택시기사 "올 들어 갑작스레 지원 끊겨" 불만도 "6개월분 자료 취합중 … 점차 지원 줄일 것"

수원지역 택시근로자들이 신용카드 결제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관련기사 본보 26일자) 경기도에서 지원해 오던 수수료가 올 들어 끊긴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2001년 각 택시에 신용카드결제기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면서 신용카드결제기를 정착 및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최초 설치비용과 분기별로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 중 7.7%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도는 지난해 12월 27일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에 대한 지원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수원지역 택시근로자들은 택시 과밀현상과 자가용 증가로 택시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에서 지원해주던 것마저 끊겼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박모(54)씨는 "지원키로 했으면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세금이나 벌금은 시일 안에 징수해 가면서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모범택시를 운행하는 김모(42)씨는 "다른 택시들에 비해 고객들의 신용카드 사용량이 많은 모범택시는 수수료 지원이 많은 도움이 돼 왔다"며 "갑자기 도의 지원이 끊겨 황당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각 카드밴사에서 택시별로 결제된 신용카드 사용내역 자료를 취합 중"이라며 "이 때문에 지원이 조금 늦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부터 카드결제에 따른 수수료 지원을 기존 분기별(3개월) 지원을 반기별(6개월)로 지원키로 하고 7.7%에서 2.5%로 하향조정해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요금제의 다양화를 위해 설치했던 신용카드결제기가 그동안 충분한 사용기간이 흐른 만큼 지원은 점차 줄어갈 것"이라고 말했다.